ⓒ임정훈

 

집에 '쉼'이 있길 바랐던 부부의 목표는 직접 셀프 인테리어를 하며 실현되었다. 바다보다 산을 좋아하는 부부는 자연친화적인 야외 산책로 풍경을 그대로 살리고자, 전체적인 화이트 톤으로 집안을 마감하고, 짙은 컬러감의 우드 소재를 사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또한 안방의 침대 프레임까지 직접 같은 톤의 컬러로 칠하는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써 통일감을 주었다. 또한 각자의 생활패턴에 맞게끔 공간의 목적을 명확하게 구분시켜, 인테리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고민의 흔적들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평소 베이지 컬러와 무채색 계열을 좋아하는 영은 씨의 취향에 맞춰 소품들은 부드러운 무드의 톤 앤 매너를 갖추었다. 서향으로 난 거실 창과 따듯하고 포근한 느낌으로 이루어진 가구 및 소품들의 조화는 해 질 녘 길게 드리우는 노을과 어우러져 가장 아름다운 시간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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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Room

커다란 소파가 자리한 거실은 최대한 미니멀하게 꾸며졌다. 천장의 간접등과 우물천장은 공간에 확장성을 부여하고, 실링팬은 공기의 순환을 돕는다. 시폰 커튼 사이로 보이는 야외의 대나무 숲 산책로는 마치 한적한 카페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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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짙은 우드 컬러의 인테리어 콘셉트가 가장 돋보이는 공간인 주방과 다이닝룸은 두 사람이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주방과 이어지는 다이닝룸은 두 사람만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방을 포기하는 등 과감한 시도를 통해 완성됐다. 아치형의 입구, 둥근 테이블, 개성 넘치는 체어들의 조화는 부드러운 집안의 무드를 한층 배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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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Room

두 사람의 침실공간은 온전히 수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침대 외에 다른 가구들은 최대한 배제했다. 베이지 톤의 암막 커튼과 붙박이 장 역시 깔끔한 자체 제작을 통해 전체적인 톤 앤 매너를 갖추었으며, 이불과 베개 커버의 컬러 조합까지 신경 쓴 인테리어 센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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